Page 416 - 답문류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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無適, 主於一事而不他。 如著衣時心在著衣, 喫飯時心在喫飯。
[문] 경(敬)을 공부하는 절차는 주자의 〈경재잠(敬齋箴)〉에 상세하
니, 동정(動靜)과 표리(表裏)에 있어 하나도 빠뜨림이 없습니다. 그
런데 성(誠)의 경우는 어떻게 공부를 해 나가야 동정에서 어긋나지
않고 표리(表裏)가 서로 바로잡히게 될 수 있겠습니까?-김현옥-
敬之用功節次, 於朱子之〈齋箴〉詳矣。 動靜表裏, 無一滲漏。 若誠
則如何用功, 能動靜不違, 表裏交正乎?【金顯玉】
[답] 경(敬)의 불이(不貳, 두 갈래가 되지 않음) 불식(不息, 멈추지 않음)
이 곧 성(誠)이다.
敬之不貳不息, 卽誠也。
[문] 경은 어떻게 하면 오래도록 할 수 있습니까? 성을 하면 멈추지
않을 수 있습니까? 경으로 말미암아 성으로 들어간다는 것이 옳습니
까? 성으로 말미암아 경으로 들어간다는 것이 옳습니까?-이주상-
敬如何持久? 誠則可以不息? 由敬入誠可乎? 由誠入敬可乎?【李周
相】
[답] 성은 이(理)이고, 경은 일[事]이니, 성으로 말미암아 경으로
들어가는 것은 이(理)가 되지 않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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