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41 - 답문류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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所謂子夏所聞, 子游不得聞之者。 於是悉取類輯, 名曰《答問類編》,
以資講習, 蓋爲會通以便考閱也。
《류편(類編)》의 문목(門目)은 모두 일곱 개 항목으로 구성되어 있
다. 제1편은 ‘논도체(論道體)’이다. 총론에서는 태극과 음양오행을 논
하였고, 다음으로 성명(性命)·심성정(心性情)·형기신리(形氣神理)를
차례대로 논한 다음, 귀신명수(鬼神命數)의 설로 마무리했다. 제2편
은 ‘논학(論學)’이다. 총론에서는 강령(綱領)·귀취(歸趣)·문로(門路)·
사정(邪正)을 논하였고, 다음으로 지수(持守) 와 지행(知行)을 논한
다음, 출처(出處) 의 뜻으로 끝마쳤다. 제3편은 ‘논경(論經)’이다. 먼
저 소학(小學)을 논하였고, 다음으로 사자(四子)와 오경(五經)을 논
하였다. 제4편은 주자(周子) ·정자(程子) ·장자(張子) ·주자(朱子) 의
지수(持守):평소 품덕(品德)과 기절(氣節) 또는 지절(志節)을 고수하는 것을 말한
다. ‘조수(操守)’와 같다.
출처(出處):출처진퇴(出處進退). 《맹자(孟子)》 〈양혜왕 하(梁惠王下)〉에 “길을 감
은 누가 혹 시켜서이며, 멈춤은 혹 저지해서이다. 그러나 가고 멈춤은 인력으로 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내가 노나라 인군을 만나지 못한 것은 하늘의 뜻이거늘, 장씨의
자식이 어떻게 나로 하여금 만나지 못하게 할 수 있겠는가.[行或使之, 止或尼之, 行
止, 非人所能也. 吾之不遇魯侯, 天也, 臧氏之子, 焉能使予不遇哉.]”라고 하였다.
주자(周子):중국 북송의 사상가인 주돈이(周敦頤, 1017~1073)를 말하며, 자는
무숙(茂叔), 호는 염계(濂溪), 시호는 원공(元公)이다. 저서로 《태극도설(太極圖
說)》과 《통서(通書)》가 있다.
정자(程子):송대 이학(理學)의 기초를 닦은 정호(程顥, 1032~1085)와 정이(程頤,
1033~1107) 형제를 말한다. 정호의 자는 백순(伯淳), 시호는 순공(純公)이며, 정이
의 자는 정숙(正叔), 시호는 정공(正公)이다. 모두 주돈이에게 배웠으며, 낙양(洛
陽) 출신이기 때문에 그들의 학문을 낙학(洛學)이라 불렀다. 이정(二程)의 학설은
남송 때 주희(朱熹)에 의해 계승 발전되어 송대 이학을 대표하는 정주학(程朱學)으
로 성립되었다. 저서로 후인이 편집한 《이정전서(二程全書)》가 있다.
범례 4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