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405 - 답문류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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습니까?-정시림-
《易》曰‘頻復吝’, 以吝字觀之, 則似無可成之道。 然朱子曰, “涵養
本原之功, 誠易間斷, 纔覺得間斷, 便是相續處。 只要常自提撕,
分寸積累將去, 久之自然接續, 打成一片。” 李延平曰, “乍明乍暗,
乍喧乍靜, 皆未熟之病。” 先生今曰, “不遠而復, 不與之俱往, 間斷
者接續, 久久可以打成一塊。” 以此推之, 不可以頻復之吝而懈於用
力也。【鄭時林】
[답] 자주 되돌아가는 것[頻復]은 자주 잃어버리기[頻失] 때문에 부
끄러워한다는 것을 알 수 있으니, 어찌 이룸이 없음을 말하겠는가?
頻復可見頻失故吝也, 豈謂其無成耶?
[문] 배움이 전일(專一)하지 못한 것은 마음이 주일(主一)할 수 없
는 병으로 말미암은 것이니 제기(提起, 깨워 일으킴)해야 하지만, 금번
에는 이미 어그러졌으니 다음번부터 다시 어그러지지 않도록 해야겠
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내일이 되면 또 어그러지지 않을 수 없으
니, 어떻게 해야 이와 같이 주작(走作, 다른 데로 달아나는 것)하지 않을
수 있겠습니까?-우택희-
學不專一, 由心不能主一之病, 却要提起, 而意謂今番旣錯, 明番
更不錯, 至明又不能無錯, 如何能無這走作耶?【禹宅禧】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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