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斥異扶正, 壯哉言矣。 不惟念到此者未之見, 話到此者亦未之聞,
此一句話, 足見老兄眞箇讀書。 雖然此豈易事? 自家知言之工, 或
有所未至, 則或恐自家先自墮於詖淫。
피음(詖淫):편벽되고 방탕한 말을 뜻한다. 《맹자(孟子)》 〈공손추 상(公孫丑上)〉
에서 “무엇을 지언(知言)이라고 합니까?”라고 묻자 맹자께서 말씀하시길, “편벽된
말[詖辭]에 그 가리운 바를 알며, 방탕한 말[淫辭]에 그 빠진 바를 알며, 사벽(邪
辟)한 말[邪辭]에 그 괴리된 바를 알며, 도피하는 말[遁辭]에 그 논리가 궁한 바를
안다.[何謂知言? 曰, 詖辭知其所蔽, 淫辭知其所陷, 邪辭知其所離, 遁辭知其所
窮.]”라고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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