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368 - 답문류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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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 있겠습니까? 사람이 항상 이 뜻을 보존한다면 ‘서(恕)’라고 말할
수 있겠지요?-정환주-
常思自家事, 亦難如自家意。 在人之事, 又何可望盡如自家意? 人
能恒存此意思, 則可謂恕乎?【鄭煥周】
[답] 서(恕)라는 것은 마땅히 충(忠)을 근본으로 한다.
恕者當以忠爲本。
[문] 항상 온화 자애한 의사(意思, 생각)를 마음에 두고, 온화 자애
한 기상(氣像)을 몸에 간직하여 사람을 대하고 물(物)을 접할 즈음에
항상 사람에게 이롭게 하고 남에게 은택을 줄 마음을 두되, 터럭만큼
이라도 남을 해치려 하거나 잔인한 뜻을 두지 않으면, 천지가 만물을
낳는 마음을 자연히 볼 수가 있습니다. 어떻습니까?-정의림-
常以溫和慈愛底意思, 存之於心, 以溫和慈愛底氣像, 體之於身,
待人接物之際, 常有利人澤物之心, 而無一毫忮忍傷害之意, 則天
地生物之心, 自可見矣。【鄭義林】
[답] 좋다.
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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