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351 - 답문류편
P. 351

[문]  자기의 병을 통렬히 끊어 버리는 것은 학자의 긴절한 공부인

                 데, 소자의 병통은 나약함에 있는데도 극복할 방도를 모르겠습니다.
                 어찌해야 합니까?-염수학-



                 痛絶己病, 學者緊切工夫, 小子病痛在於弱, 而未知克治之方。【廉洙學】




                 [답]  《중용(中庸)》에서 말한 사교(四矯) 를 자세히 살펴보고, 마음
                 에 새기기를 오래 하다 보면 반드시 힘을 얻는 곳이 있을 것이다.



                 《中庸》四矯, 宜細看, 銘心久之, 必有得力處。




                 [문]  공부에는 항상 중도에 폐지하는 것이 병통이나 실제 병은 또

                 방심(放心)을 구하지 못하는 데도 있습니다. 어떻습니까?-이교문-


                 工夫恒病廢, 而實病又在放心之未求。【李敎文】



                 [답]  신병(身病)의 신(身) 자로 1층을 미루어 올려, 심(心)에다 허



                    사교(四矯):《중용》 제10장에 “그러므로 군자는 조화를 이루되 휩쓸리지 않으니,
                    강하다 꿋꿋함이여! 중립하여 치우치지 않으니, 강하다 꿋꿋함이여! 나라에 도(道)
                    가 있을 때에는 궁색했을 때 지키던 뜻을 변치 않으니, 강하다 꿋꿋함이여! 나라에
                    도(道)가 없을 때에는 죽어도 지조(志操)를 변치 않으니, 강하다 꿋꿋함이여![故君
                    子和而不流强哉矯, 中立而不倚强哉矯, 國有道不變塞焉强哉矯, 國無道至死不變强
                    哉矯.]”라는 내용을 말한다.
                    이교문(李敎文):1846~1914. 자는 예백(禮伯), 호는 일봉(日峯), 본관은 성주(星
                    州)이다. 노사의 문인으로, 보성에서 살았다. 유집에 《일봉유고(日峯遺稿)》 8권
                    4책이 있다.



                                                                           351
   346   347   348   349   350   351   352   353   354   355   3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