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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라고 생각했습니다. 어떻습니까?-김석귀-



                 魂魄說, 小子曾謂返魂則返魄在其中者。 《記》有“送形而往, 迎精而

                 返”之語, 故以爲精者是兼魂魄而言之。 又以爲魄是陰之靈也, 則其
                 靈處宜有些子得返之意。 嘗考《禮記》有報魂報魄之說, 故於愚心以

                 爲祭祀者必合魂魄而言之。 其後又看朱子之言有“古之祭祀, 求諸陽
                 所以求其魂, 求諸陰所以求其魄”之語, 故又自以爲燔燎羶薌求其魂

                 也, 鬱鬯灌地求其魄也。【金錫龜】



                 [답]  ‘혼백설(魂魄說)’은 지난번 편지에서 말한 바가 평생 잘못 고집

                 했던 것인데, 편지를 보내고 난 뒤에 홀연 스스로 그 백(魄)에 대해

                 너무 소홀했다는 의심이 들었다. 이에 《서전(書傳)》을 참고해 보니,
                 나의 소견과 다른 데가 한두 군데가 아니며, 주(朱) 선생도 거듭 말

                 하고 중복해서 말했을 뿐만이 아니니, 이것이 육경(六經)과 무엇이
                 다르겠는가?

                   돌이켜 생각해 보니 혼(魂)과 백(魄)이 비록 두 가지 물건이기는
                 해도 반드시 서로 의지한 뒤에 신령한 것이다. 그러므로 무릇 신(神)을

                 말한 자는 모두 혼백을 합하여 말한 것이니, 서로 떨어지면 흩어져

                 신령치 못한 것이다.



                 魂魄說,  曩書所云,  是平生誤執,  而書發後,  忽自疑其於魄太恝。
                 就攷《書傳》,  則其與己見相左處非一,  而朱先生則不啻重言復言,

                 此與六經奚別? 反而思之, 則魂魄雖是二物, 而必相依而後靈。 故

                 凡言神者, 皆合魂魄而言者也, 離則散而不靈矣。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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