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274 - 답문류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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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 ‘지심(地心)’이라고 말한다면 지(地)가 천(天)을 통괄하지 못하니

             어찌 가능하겠는가? 일수(一叟)는 어떤 사람인가? 그 말이 크게 법
             도에 맞지 않다.



             天包地,  故天心卽天地之心,  其兼言之者則有矣。  在《易》之復曰

             “復見天地之心。” 若單言地心, 則地不能統天, 奚可乎? 一叟何人?
             其言大是不經。




             [문]  정신(精神)과 심(心)의 구별은 어떠합니까?-기홍연-



             精神與心之別。【奇弘衍】



             [답]  혈(血)의 영(靈)을 ‘정(精)’이라 하고, 기(氣)의 영(靈)을 ‘신

             (神)’이라 하니, 이것이 바로 심(心)의 지반(地盤)이다. 그 속에 모든
             이치를 빠짐없이 싣고 있는 것을 바야흐로 심(心)이라고 한다.



             血之靈曰精,  氣之靈曰神,  卽心之地盤也。 其中有該載衆理,  方謂

             之心。






                [雷]로 이루어져 있는데, 그 괘사(卦辭)에 “그 도를 반복하여 7일 만에 회복한다.
                [反復其道, 七日來復.]”라고 하였고, 그 상사(象辭)에 “우레가 땅속에 있는 형상이
                복괘이니, 선왕이 보고서 동짓날에 관문을 닫아 장사꾼과 여행자가 다니지 못하게
                하며, 왕 자신은 사방을 순시하지 않는다.[雷在地中, 復. 先王以, 至日閉關, 商旅不
                行, 后不省方.]”라고 하였다. 또한 단전(彖傳)에 “복(復)에서 천지의 마음을 본다.
                [復, 其見天地之心乎.]”라고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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