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195 - 답문류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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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도 있습니다. 어떻습니까?-민의행-



                 有言本然之理無乎不在者,  有言以偏全爲理之本然則不可云者云云。

                 【閔誼行】



                 [답]  본연은 달빛과 같고, 받은 바의 편전은 창틈에 대소가 있는 것
                 과 같다. 받아들이는 달빛이 대소에 따라서 같지 않으나 본연의 이

                 (理)는 있지 않은 데가 없다. 마치 창틈의 대소로 받은 것이 모두 달

                 빛 아님이 없는 것과 같다. 이(理)의 본연이라고 해서는 안 된다는
                 것은 마치 달빛이 본래 대소의 분간이 없다는 것과 같다는 말이다.


                 그 대의가 이와 같아서 신묘하게 밝힘[神而明之] 은 또 창졸간의 일
                 이 아니니, 마땅히 우유함영(優遊涵泳)함으로써 구하여야 한다.



                 本然如月光,  所受偏全如窓隙有大小,  而所受月光,  隨而不同,  本
                 然之理, 無乎不在者。 如云窓隙大小之所受, 罔非月光也。 爲理之

                 本然,  則不可云者,  如云月光本無大小之分也。 其大意如此,  而神
                 而明之, 又非倉卒閒事, 當涵泳以求之耳。




                 [문]  물성(物性)의 치우침에 대해서 말씀해 주십시오.-기홍연-



                 物性之偏云云。【奇弘衍】





                    신묘하게 밝힘:《주역》 〈계사전 상〉의 “신묘하게 밝히는 것은 오직 사람에게 달려
                    있다.[神而明之, 存乎其人]”라고 한 데서 나온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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