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193 - 답문류편
P. 193

가?



                 性者萬物之一原, 果異乎? 乾道變化, 各正性命, 果同乎?



                 [문]  사물마다 성이 같지 않다고 말하는 사람도 있고, 물물마다 성

                 이 같다고 말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어떻습니까?-기홍연-



                 有言物物不同性處, 有言物物性同處。【奇弘衍】



                 [답]  사물마다 성이 같지 않기도 하고, 또 성이 같기도 하니, 이곳을

                 진정 잘 살펴보아야 한다.



                 物物不同性, 又同性, 此處正好看。



                 [문]  근세에 인물성동이를 논하는 자들이 혹 ‘본연(本然, 본연지성)에

                 편전(偏全, 치우침과 온전함)이 있다.’고 말하기도 하고, 혹 ‘편전은 본

                 연이 아니다.’라고도 말합니다. 어떻습니까?-이응진-



                 近世論人物性同異者, 或曰本然有偏全, 或曰偏全非本然。【李應辰】



                 [답]  인성(人性)과 물성(物性)이 같다고 말하는 자가 있으니, 그 재



                    이응진(李應辰):1817~?. 자는 공오(公五), 호는 소산(素山), 본관은 전주(全
                    州), 시호는 문헌(文憲)이다. 1860년(철종11) 증광 문과에 급제하고 벼슬이 이조
                    판서에 이르렀다.



                                                                           193
   188   189   190   191   192   193   194   195   196   197   19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