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聖人見陰陽之有奇耦,  故畫一以爲陽,  畫--以爲陰,  因以重之,  而
                 爲八卦,  則八卦之陰陽,  卽天地人物之陰陽也。  八卦之陰陽如是,

                 而人物之陰陽不如是, 則是天地之間, 有兩樣理氣, 而卦畫之陰陽,

                 不足以盡天地萬物。 曾以‘男陰多而陽少,  女陽多而陰少’之說稟之,
                 而答曰 “此陽卦多陰, 陰卦多陽之說, 而求之人身, 未見其的。” 人

                 身之陰陽與卦畫不同者, 果何爲而然耶?【鄭時林】



                 [답]  ‘팔괘의 밖에 별도로 인물의 음양이 있는 것이 아니다.’라고 말

                 한 것은 대의를 꿰뚫어 보았다고 할 수 있다. 그러나 내가 말한 ‘그
                 적확(的確)한 것을 볼 수 없다.’라고 한 것은 형체상에서 많고 적은

                 형상을 볼 수 없다고 말한 것일 뿐이다.



                 ‘八卦之外, 非別有人物之陰陽’云者, 可謂見得大意通透, 而吾所謂

                 未見其的者, 謂於形體上未見多寡之象云耳。



                 [문]  가만히 오행(五行)을 살펴보면, ‘일행(一行)’ 위에 각기 오행을

                 갖춘 것 같습니다.-정시림-



                 靜觀五行, 則一行上各具五行。【鄭時林】



                 [답]  이것이 바로 소강절(邵康節)이 매번 한 가지 물건을 볼 때마다

                 반드시 네 조각으로 나누어 본 까닭이다. 어찌 오행뿐이겠는가? 꽃
                 한 송이 꽃잎 하나도 모두 그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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