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149 - 답문류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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聖人見陰陽之有奇耦, 故畫一以爲陽, 畫--以爲陰, 因以重之, 而
爲八卦, 則八卦之陰陽, 卽天地人物之陰陽也。 八卦之陰陽如是,
而人物之陰陽不如是, 則是天地之間, 有兩樣理氣, 而卦畫之陰陽,
不足以盡天地萬物。 曾以‘男陰多而陽少, 女陽多而陰少’之說稟之,
而答曰 “此陽卦多陰, 陰卦多陽之說, 而求之人身, 未見其的。” 人
身之陰陽與卦畫不同者, 果何爲而然耶?【鄭時林】
[답] ‘팔괘의 밖에 별도로 인물의 음양이 있는 것이 아니다.’라고 말
한 것은 대의를 꿰뚫어 보았다고 할 수 있다. 그러나 내가 말한 ‘그
적확(的確)한 것을 볼 수 없다.’라고 한 것은 형체상에서 많고 적은
형상을 볼 수 없다고 말한 것일 뿐이다.
‘八卦之外, 非別有人物之陰陽’云者, 可謂見得大意通透, 而吾所謂
未見其的者, 謂於形體上未見多寡之象云耳。
[문] 가만히 오행(五行)을 살펴보면, ‘일행(一行)’ 위에 각기 오행을
갖춘 것 같습니다.-정시림-
靜觀五行, 則一行上各具五行。【鄭時林】
[답] 이것이 바로 소강절(邵康節)이 매번 한 가지 물건을 볼 때마다
반드시 네 조각으로 나누어 본 까닭이다. 어찌 오행뿐이겠는가? 꽃
한 송이 꽃잎 하나도 모두 그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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