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所謂不離,  非混淆,  所謂不雜,  非各立。 理與氣常不離,  而亦不雜

                 也。”【金錫龜】



                 [답]  그대의 견해가 정밀한 것 같다.



                 子之見似精。



                 [문]  서화담(徐花潭)이 말하기를 “천지 사이에 일기(一氣)가 장존


                 (長存)하니,  왕래(往來)와 굴신(屈伸),   소식(消息)과 영허(盈虛)
                 를 하며 실로 일찍이 간단(間斷)한 적이 없다.”라고 했는데, 이는 윤


                 회설과 비슷한 것 같습니다. 어떻습니까?-우기주-


                 徐花潭曰 “天地之間, 一氣長存, 往來屈伸, 消息盈虛, 實未嘗間

                 斷。” 似與輪回之說同。【禹琪疇】



                 [답]  이 또한 잘 보기만 하면 해롭지 않다. 주자(朱子)가 말하지 않
                 았던가? ‘해와 달을 예로부터 한 개라고 해도 되고, 하루에 한 개씩





                     왕래(往來)와 굴신(屈伸):일월(日月)의 왕래함과 만화(萬化)의 굴신을 말한다.
                     《근사록집해(近思錄集解)》 권1 〈도체(道體)〉에 “때에 따라 변역(變易)하여 다하
                     지 않는 것이 바로 상도(常道)이니, 해와 달의 왕래함과 만화(萬化)의 굴신(屈伸)
                     함이 한 순간도 정체(停滯)함이 없으나, 그 왕래하고 굴신함은 만고에 뻗쳐 항상
                     그러하다.[隨時變易不窮, 乃常道也. 日月往來, 萬化屈伸, 無一息之停. 然其往來
                     屈伸, 則亘萬古而常然.]”라고 하였다.
                     우기주(禹琪疇):자는 내범(乃範), 본관은 단양(丹陽)이다. 함양에 살았으며 〈노
                     사문인록〉에 올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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