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144 - 답문류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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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  대체가 참으로 옳지만, 이는 만물의 원두(原頭)이니 번갈아 오

             래도록 연역(演繹)해 보아야 합니다.



             大體固然, 而此是萬物原頭, 更互久久玩繹。



             [문]  양 가운데 음이 있기 때문에 양이 극에 달하면 음을 낳고, 음

             가운데 양이 있기 때문에 음이 극에 달하면 양을 낳는 것입니까?-정

             시림-


             陽中有陰, 故陽極而生陰。 陰中有陽, 故陰極而生陽。【鄭時林】




             [답]  그렇다.



             然。



             [문]  만물이 화생(化生)하는 시초에는 양이 먼저이고 음이 뒤이지
             만, 만물이 이미 생겨난 뒤에는 음이 먼저이고 양이 뒤입니다. 어떻

             습니까?-정시림-



             萬物化生之始, 陽先而陰後, 旣生之後, 陰先而陽後。【鄭時林】




                 정시림(鄭時林):1839~1912. 자는 백언(伯彦), 호는 월파(月波), 본관은 광산
                (光山)이다. 한채(漢彩)의 아들로, 보성군 옥암면 노산리에서 태어났다. 나이 30
                세인 1868년(고종5)에 기정진에게 집지하였으며, 1894년에 향리의 부로들이 지어
                준 강습재(講習齋)에서 후학을 길렀다. 유고에 《월파집(月波集)》이 있다.



             144   답문류편 권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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