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112 - 답문류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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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 했습니다. ‘태극에 동정이 있다.’ 라는 것이 바로 천명(天命)이
             주재한 곳이겠지요?-김석귀-



             太極動而生陽, 靜而生陰。 太極理也, 陰陽氣也。 氣則動靜, 而理
             不能動靜。 然理有動靜, 故氣有動靜。 太極之有動靜, 是天命主宰

             處否?【金錫龜】



             [답]  견해가 정밀하다.



             見得精密。




             [문]  ‘이(理)에 동정(動靜)이 있다.’라는 구절에 대해 묻습니다.-이용
             수-



             理有動靜云云。【李容壽】



             [답]  ‘이(理)에 동정이 있다.’는 말은 그 설명이 매우 깁니다. 대개

             주자(周子)의 《태극도설(太極圖說)》 제1구에 이미 이 일을 다 말했으

             니, ‘태극’이라고 말하면 진실로 동정이 있는 것이지만, ‘무극’이라고
             말하면 원래 동정이 없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옛사람이 말하기를 “동




                 태극에 동정이 있다:주희가 《근사록집해(近思錄集解)》 권1 〈도체(道體)〉에 “태
                극에 동정이 있는 것은 천명이 유행하는 것으로, ‘일음일양(一陰一陽)을 도(道)라
                고 한다.’라는 말과 같다.[太極之有動靜, 是天命之流行也. 所謂一陰一陽之謂道.]”
                라고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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