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28 - 답문류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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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우에는 마지막에 ‘운운(云云)’ 두 자를 써 두는 방식을 채택하였다.

             같은 사안에 대해 다른 말로 질문하지 않은 경우는 ‘문목동상(問目同
             上)’ 네 글자를 써서 번잡한 문목은 생략하였다.

               범례 마지막 조목을 통해 ‘학자들에게 편의를 제공하기 위한 것’이라
             는 이 책의 편찬 목적과 의의를 밝혔다. 다시 말해 기정진의 학문과

             사상을 이해하기 위한 첩경이 곧 이 《답문류편》임을 확인한 것이다.
             이러한 점은 김현옥이 작성한 서문격 글에서도 그대로 반영되어 “이

             《답문류편》은 대개 후생과 초학자들의 추향(趨向)과 문로(門路) 공부

             의 단계를 위하여 지은 것”이라는 설명이 부기되고 있다.
               범례와 책의 내용을 통해 확인되는 《답문류편》의 구성 체계는 다음

             의 표와 같다.

              권수     대주제            소주제        문목 수       부기된 논저

                                                       〈리통설(理通說)〉
              권1              총론(總論)            50조목 〈외필(猥筆)〉
                                                       〈답인문(答人問)〉
              권2   1. 논도체     성명(性命)            31조목 〈납량사의(納凉私議)〉
                     (論道體)    심성정(心性情)          25조목 〈우기(偶記)〉
                                                       〈형질기질설(形質氣
              권3              형기신리(形氣神理)        7조목
                                                       質說)〉
                              귀신명수(鬼神命數)        11조목
                              총론(總論)            49조목
              권4
                              지수(持守)            36조목
                              지행(知行)
                   2. 논학(論學)  독서법(讀書法)을         30조목 〈서실잠(書室箴)〉
                              덧붙임
              권5
                              출처(出處)
                              어묵사수(語默辭受)        11조목
                              를 덧붙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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