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320 - 답문류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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念到天命? 天地不能相爲謀, 人安能爲天謀? 况命是藏頭物事, 巧
曆之所不能豫度, 而性分實理昭著於心靈, 引彼藏頭之吉凶, 欺我
昭著之心靈可乎? 是以事到論義, 過方論命, 論命於事過之前, 大
亂之道。 盛論大槩則是, 而主意常欲合天心而一之, 故終涉支蔓苟
且。
[문] 《시경(詩經)》과 《서경(書經)》에서는 천인(天人)의 관계를 말
한 것이 매우 많습니다. 만일 천도(天道)가 선한 자에게 복을 주고
음학(淫虐)한 자에게 화를 준다면, 하늘에 무슨 정의(情意)가 있어서
반드시 선한 자에게 복을 주고 음학(淫虐)한 자에게 화(禍)를 주는
것입니까?-김석귀-
《詩》《書》言天人之際甚多, 如天道福善禍淫, 天何有情意, 而必福
善禍淫?【金錫龜】
[답] 이치의 자연스러운 것을 ‘천(天)’이라고 한다.
理之自然者謂之天。
[문] 하도(河圖)와 낙서(洛書)의 수(數)에 대해 묻습니다.-김유-
김유(金濡):1832~?. 자는 중호(仲浩), 호는 송호(松湖), 본관은 원주(原州)이
다. 옥과에서 살았으며, 기정진의 문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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