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261 - 답문류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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於人旣曰仁義禮智信, 則於天當言五者, 而但言元亨利貞四者何
也? 在天無非實理之自然, 不必言信字, 在人方有修爲之術, 而雖
聖人亦有希天之功, 故以一信字明之, 此便是天人之別?【鄭義林】
[답] 말이 매우 의미가 있다. 그러나 본지가 반드시 그렇지만은 않
을까 싶다.
言極有味, 而恐本旨未必然。
[문] 예(禮)에는 수렴의 뜻이 있는데, 여름에 배속시킴은 무슨 까닭
입니까? 사방에 있어서는 서·남을 음으로 하고, 오행에서는 화·금을
음으로 삼는 뜻입니까?-정의림-
禮有收斂底意, 而配於夏何也? 在四方, 以西南爲陰, 在五行, 以
火金爲陰之義歟?【鄭義林】
[답] 똑 끊어지게 음이 되고 양이 되는 이치는 없기 때문에 예(禮)
속에도 또한 수렴의 뜻을 갖추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그 대체(大體)
를 말한다면 인(仁)의 발현이니, 여름에 배속함이 또한 마땅하지 않
겠는가?
無截然爲陰爲陽之理, 故禮中亦具收斂之意, 而言其大體則仁之發
也, 屬夏不亦宜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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