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일보](호남누정원림, 나주 9 석관정) 영산강 나루터 풍광·정취 깃든 ‘나주제일정<羅州第一亭>’
[광주일보-한국학호남진흥원 공동 기획]
조선시대 함평 이진충 창건…1906년 중건
바위 튀어나온 ‘석관’지형에 나루터 인접
돛단배 들어오던 ‘석관귀범’ 운치 그대로
세월의 흐름 속 변화지 않는 가치 사유
정내엔 이시창의 ‘원운’ 등 시 편액 걸려
옛 나루터에 가보면 오랜 전 그곳을 오갔던 이들과 당시의 풍경이 그려진다. 오래 전 그곳에는 사람들의 정리와 인심이 강물처럼 흐르고 풍성했을 거였다.
나룻배는 비단 사람들만 실어 나르지는 않았을 것이다. 바람과 햇볕, 세월을 나르고 인간사 희로애락에 피할 수 없는 운명까지도 실어 보냈을 것이다.
(중략)
석관정 아래쪽에는 옛 나루터를 복원한 나무 데크가 있다. 유유히 흘러가는 영산강의 물결을 가까이서 볼 수 있는 곳이다. 물은 흘러가고 시간도 세월도 우리네 삶도 흘러간다. 석관정 아래서 잠시 변하는 것과 변하지 않는 것의 차이를 생각해본다.
/글·사진=박성천 기자 skypark@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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