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일보](호남누정원림, 나주 4 금사정) ‘기묘사화’ 상흔 간직…‘11현의 의기’ 동백으로 피어나다
호남누정원림 <나주-금사정>
[ 광주일보-한국학호남진흥원 공동 기획]
조선시대 나주 사림파 활동 역사적 공간
정치 개혁파 조광조, 반대편 모함에 희생
정자 임붕 등 11인, 구명 좌초되자 낙향
금강계 조직해 활동…1519년 누정 창건
‘변치 않는 절개’ 상징 동백나무 심어
2009년 천연기념물 한 그루 지정 이례적
그 누정에 가면 동백나무를 보게 된다. 화려하고 예쁜 동백나무가 아니다. 그 동백나무에선 귀기(鬼氣)가 배어나온다. 오해하지 마시라, 사람처럼 느껴진다는 말이다. 세상 이치에 통달한 현자 같기도 하다. 조금 멀찍이 떨어져 보면 어김없이 그 자리에 서 있는 우리네 어버이 같다.
(중략)
지금의 정치판에서도 동일하게 적용된다. ‘마음을 보존해 본성을 기르고, 의리를 강구해 이치를 밝히다.’ 금강계 좌우명인 ‘재심양성(在心養性) 강의명리(講義明理)’는 우리에게 시사하는 바가 크다. 결국 지키고 추구해야 할 것은 ‘마음’과 ‘의리’가 아닐까 싶다.
/박성천 기자 skypark@kwangju.co.kr
로그인
회원가입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