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04.27. (한겨례) 한국학호남진흥원, 신창모 문집에 담긴 고흥 의병 정신 뿌리 찾는다
100여전 전남 고흥군에 살았던 향리 출신 신창모(1846∼1917)는 말단 관리 출신이지만 당대 지식인들로부터 학문을 인정받았다. 당시 전라도 관찰사 이도재(1848∼1909)는 그의 문장에 감탄해 보성군수로 특채하려 했다. 조선 말기 문신이자 정치가인 양원 신기선(1851~1909)은 “낮은 무리에 있으면서도 휩쓸리지 않고 더러운 곳에 있어도 더럽혀지지 않으니 조류의 으뜸이 봉황이 된 것과 같다”고 극찬하며 그의 거처에 ‘봉헌’(鳳軒, 봉황이 사는 집)이라는 이름을 붙여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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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학호남진흥원은 “이번 작업은 단순한 고전 번역을 넘어 고흥 지역 항일 의병 투쟁의 사상적 연원을 확인하는 일”이라며 “신창모가 지향했던 ‘도를 따르고 본심을 잃지 않는 삶’이 어떻게 신석구의 학문으로 이어지고 신성구의 항일투쟁으로 발현됐는지를 규명하는 작업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설명했다.
김용희 기자 kimyh@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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