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01.20. (한겨례) 270년 전 한글로 쓴 ‘음식보’에 담긴 할머니의 손녀 사랑
“슬프다. 나이 든 내가 어미 없는 손녀를 두고 특별히 사랑했는데 세월이 물 흐르듯 하여 벌써 아홉살이 되었다. 이제 온갖 일과 여자의 도리를 배울 때이다.”
한국학호남진흥원이 확보한 고문서 중 ‘음식보’는 전라도 음식의 역사를 알 수 있는 희귀 문헌으로 알려졌지만 이면에는 할머니의 손녀 사랑이 숨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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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교 한국학호남진흥원 자료교육부장은 “호남 지역에서 발굴된 사대부 집안 여성이 한글로 쓴 요리서는 ‘음식보’가 유일하다”며 “음식보를 현대 한글로 해석해 전통 음식을 재현하는 조리책을 조만간 선보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용희 기자 kimyh@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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