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12.30. (광주매일) (기고/칼럼) 어떡할래, 한국학호남진흥원
2023년 일본 NHK에서 ‘어떡할래 이에야스’라는 대하사극을 내놓아 눈길을 끌었다. 눈길을 끈 이유는 일본 역사상 가장 중요한 인물 중 하나인 도쿠가와 이에야스를 다루었다는 점, 그리고 도쿠가와 역으로 일본 대표 미남 배우 마츠모토 준이 맡았다는 점에 있었다. 최고의 소재와 배우가 동원되었지만, 안타깝게도 시청률은 기대에 못 미치고 말았다.
(중략)
이제 ‘길’ 조성은 철 지난 레퍼토리다. 제주 올레길 이후 정점에 올랐다가 기운 지 한참 됐다. 기껏 생각한 것이 이런 것이었는가를 떠올리면, 한심하다는 생각까지 든다. 이제는 콘텐츠가 대세이다. 광주시가 인문학을 포함한 ‘3대 문화축’을 표방했으니, ‘한국학호남진흥원’에서 풍부하게 소장하고 있는 인문학 원천자료를 토대로 호남의 정체성을 드러낼 수 있는 애니메이션, 숏폼(short-form), 증강현실(AR), 가상현실(VR) 등에 빨리 눈길을 돌려야 한다. 이를 통해 우리 지역의 소중한 문화유산을 널리 빛내야 한다. 인공지능(AI) 시대를 선도할 역사문화 콘텐츠 향유를 기대한다.
김덕진 / 광주교육대학교 명예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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