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매일신문] 광주시·공공기관, 급여 끝전 모아 저소득층 지원
광주시·공공기관, 급여 끝전 모아 저소득층 지원
직원 750여명 2천100만원 모금…210세대에 전달
- 2025. 01.23(목) 17:38
- 변은진 기자
광주시와 지역 공공기관 직원들이 십시일반으로 급여 끝전을 모아 2천100만원의 성금을 마련, 광주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전달했다.
23일 광주시에 따르면 시청 공무원과 지역 7개 공공기관 임직원들이 급여 끝전 기부로 모은 성금 2천100만원을 저소득 한부모가족 210세대에 ‘설 명절 위문금’으로 지원한다.
성금 모금에는 광주시 공직자와 소방공무원을 비롯해 광주미래차모빌리티진흥원, 광주복지연구원, 광주신용보증재단, 광주여성가족재단, 광주교통문화연수원, 한국학호남진흥원, 광주관광공사 등 7개 지역 공공기관 임직원 등 총 750여명이 참여했다.
성금은 광주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지역 저소득 한부모가족에게 지원될 예정이다.
지원 대상은 중위소득 63% 이하(부 또는 모가 24세 이하인 청소년 한부모가족은 72% 이하) 한부모가족이다.
자치구 추천을 통해 한부모가족 중 장애나 질병이 있는 세대, 다자녀 세대 등을 기준으로 우선순위에 따라 선정된다.
광주시는 2020년부터 ‘급여 끝전 나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 3년 간 매달 급여의 일부(1만원 미만, 1천원 미만, 정액)를 모아 저소득 소외계층과 자립준비청년 등 820여명에게 9천700여만원을 지원했다.
광주시는 많은 지역 공공기관이 나눔문화에 동참할 수 있도록 안내와 홍보에 나설 계획이다.
박윤원 자치행정과장은 “작은 나눔의 손길이 모여 도움이 필요한 곳에 전달될 수 있어 뿌듯하다”며 “나눔의 광주정신이 실현되는 데에 공직자들이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변은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