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의 연구사업은 서세동점 이후 구학(舊學)·구습(舊習)으로 폄하
되었던 전통적 학술 사조와 생활 세계를 탈근대 차원에서 재구성한
다는 목표 아래 앞으로도 계속될 것입니다.
이를 통하여 지난 위망과 극단의 세월에 덧씌워진 ‘소국 트라우마’,
‘문명 콤플렉스’와 같은 문화 심리의 질곡을 걷어내고자 합니다. 또한
호혜 공존의 생활 지혜, 나아가 법고창신(法古創新)·연구혁신(沿舊革
新)의 사유 역정이야말로 당당한 새로운 미래 설계의 자양임을 웅변
하고 싶습니다.
2019년 1월
한국학호남진흥원 원장 이 종 범
발간사 5